밀레니얼 세대(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가 성인이 되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세대는 청소년때부터 인터넷, 모바일 및 SNS와 각종 정보기술을 쉽게 접하며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아는 트렌드의 주역이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소득은 약 278만원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1인가구 비중은 무려 55.2%나 돼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과감하게 즐기는 세대로 꼽힌다.

사진=프링글스 제공

개성 강하고 자기 표현과 선호도가 뚜렷한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에서는 한정제품 출시를 넘어 ‘개인 맞춤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커스터마이징 마케팅 활동으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에서는 ‘#마이프링글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프링글스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미스터 피(Mr.P)’에 자신의 사진을 넣어 커스터마이징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다. 소비자들은 미스터 피의 콧수염, 헤어 스타일, 나비넥타이 등을 개성 넘치는 색깔과 디자인 등 무려 2450가지 모습으로 변신 가능한 나만의 얼굴을 꾸밀 수 있다. 또한 생일 및 기념일, 할로윈과 수능 등에 맞는 메시지 배경도 고를 수 있어 이색 선물로 제격이다.

사진=네스프레소 제공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버츄오’는 회전 추출로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을 즐길 수 있다. 원터치 바코드 테크놀로지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캡슐 고유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추출 시간, 속도, 온도, 커피 스타일, 추출 전 커피를 우려내는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맞춰 완벽한 커피를 만들어준다. 네스프레소는 23가지 커피 종류와 함께 에스프레소, 더블 에스프레소, 그랑 룽고, 머그, 알토 총 5가지 커피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어 각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인만큼 일상의 대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착안, 여러 유통 브랜드들이 매출 증진과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방법으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모바일을 통해 음료와 푸드 등 편리하게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가 대표적이다. 미리 원하는 제품을 주문해 혼잡한 시간대에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개인 취향과 입맛에 따라 개인메뉴화 한 음료를 저장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이렌오더’는 누적 주문 건수 5000만건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7만8000건이 사이렌오더로 주문되고 있다.

정형화된 제품 제공을 넘어 고객 맞춤형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곳도 있다. 도미노피자는 국내 피자 업계 최초로 ‘마이키친(My Kitchen)’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 고객들이 피자 도우부터 토핑, 소스 등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만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자신이 만든 레시피 공유도 가능하며 다른 사람이 만든 레시피로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앱 서비스 도입 이후 충성 고객의 주문 건수도 증가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필수품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판매 채널 매장들의 변화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해당 매장들은 2030대를 바탕으로 급증하며 ‘개인 경험’ ‘나만의 취향’을 존중하는 1인가구를 겨냥해 판매 모습까지 파격 변신했다. 똑같은 형태나 구성으로 진열된 기성품이 아닌 소비자들이 자신이 직접 선택한 식재료를 눈앞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새로운 종류의 매장 형태가 등장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소비자들이 직접 재료를 눈으로 보고 골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PK마켓’을 오픈했다. 다양한 가격대, 부위, 중량별로 고기를 골라 소정의 조리 비용을 내고 전문 셰프가 프리미엄 스테이크 요리를 해주는 ‘부처스 테이블’과 랍스터, 조개, 장어 등 해산물 재료를 조리해주는 ‘라이브 랍스터 바’도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서초점 역시 ‘스테이크 스테이션’ ‘시푸드 스테이션’ ‘샐러드 스테이션’ ‘주스 스테이션’ 등 각종 식재료에 따른 즉석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점은 지난해 오픈 이후 일 평균 방문객 8000여 명 이상을 기록, 한 달 기준 25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럭셔리 패션브랜드 코치는 고객 취향대로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코치 크리에이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매장을 롯데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영등포점과 동대구점에 오픈했다. 서비스는 1대1 컨설팅을 통해 이뤄지며 핸드백과 클러치, 지갑, 스니커즈 등이 해당된다.

사진=코치 제공

아이패드 어플을 이용해 코치의 시그니처 장식 핀을 배치, 직접 디자인할 수 있으며 디자인을 완료하면 장인의 작업으로 나만의 가방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스카프와 스트랩, 백참으로 유니크한 가방을 완성할 수 있는 엑세서라이징, 다양한 색상의 행택과 100가지 이상의 스탬프와 영문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도 있다.

사진=마이클 코어스 제공

미국 럭셔리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는 새로운 스니커즈를 공개하며 오는 28일까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 강남점 슈즈매장, 롯데백화점 대구점 슈즈매장 3곳에서만 특별히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스니커즈 구매 시 10% 할인 혜택과 더불어 컬러끈 2개 혹은 컬러끈과 주얼리 장식이 1인 1쌍씩 선착순 증정되며, 선택한 컬러 끈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매듭을 묶을 수 있는 스페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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