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 이어서.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기현, 민혁, 형원, 주헌, 아이엠)의 글로벌한 인기는 이미 입증됐다. 지난 5월부터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 다양한 도시를 아우르는 두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일본 월드 투어 아레나 공연도 마무리했다. 좌석은 매진, 객석은 열광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탄탄한 팬덤을 지니고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정규 2집으로 국내에서의 성공을 노리는 이들을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힐 빌딩에서 만났다.

Q 국내 시장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 같다.

A [민혁] 국내 활동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너무 어렵다.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앨범 판매량 30만장 돌파와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40위 안으로 진입하면 좋겠다. [주헌] 앨범이 발매되면 음원 사이트에 전곡을 차트 진입시키는 가수들이 있지 않나. 힘들겠지만 그게 내 소망이다.

Q 다른 야망은 없나.

A [기현] 광고 업계에서도 이제 조금씩 '콜'이 들어오고 있다. 토니모리 화장품 모델도 했고, 정말 '핫'한 분들만 한다는 교복 모델도 했다. 곧 나올 거다. 다른 업계에서 찾아 주신다면 열심히 달려가겠다. [민혁] 스포츠 브랜드 모델을 한 적이 없다. 음식도 해본 적 없다. [원호] 나는 커피. [셔누] 나는 만두.

Q 몬스타엑스는 항상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A [기현] 우리는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다. 대중 앞에서 자신감을 갖지 않으면 보는 분들이 불편해하시고 눈치를 보신다. 자신감 있게 나아 가야만 대중들도 '얘네 괜찮다'고 생각하실 거다. 그런 마음에 늘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셔누, 형원

Q 몬스타엑스 하면 '몸'이 떠오른다. 특히 셔누와 원호가 그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다.

A [셔누] 운동하는 걸로 따지면 원호를 따라갈 수 없다. 나는 이제 뒤늦게나마 열심히 운동을 하는 중이다. [민혁] 동생이 봤을 때는 큰 형 둘이 있어서, 바라만 봐도 굉장히 든든하다. 이 둘이 몬스타엑스의 색깔을 더 짙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기현] 원호 형 운동하는 걸 보면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한다는 게 핑계라고 느껴진다. 두 시간 자고 운동하는 사람이다. 대단하다. [주헌] 나도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원호 형이랑 같이 운동을 해 봤는데, 따라가기 힘들어서 운동을 잠깐 놨다.

Q 신보 이름이 'MONSTA X Take.1 'ARE YOU THERE?''다.

A [원호] 'Take.2'가 있다. 제목이 질문으로 된 건 'Take.2'에서 답을 하는 구성이어서 그렇다. 수록곡도 'Take.2'랑 연계되도록 가사를 썼다. 회사에서 가사 수정도 많이 했고, 앨범을 위해 스토리를 많이 넣었다. 이번 앨범은 우리가 악에 잠식당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Q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이 세다.

A [기현] 짧은 26년 인생을 살았지만, 그동안 입었던 옷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의상에 시도한 것 같다. 스타일리스트 분이 옷을 갖고 오시는데 다 시스루나 민소매였다. 처음엔 거부했다. 그 옷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었다. 그런데 다른 멤버들이 다 '오케이' 한 것 같아서…. 나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형원, 기현

Q 타이틀곡 'Shoot Out'의 안무가 굉장히 강하다.

A [기현] 이번 안무는 허벅지에 무리가 많이 간다. 멤버들을 보면 다리가 한쪽씩 두꺼워져 있다. 안무에 따라 왼쪽, 오른쪽 방향이 달라서 허벅지가 비대칭이 됐다. [주헌] 거울을 보면서 '몬스타엑스 솔직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안무가 멋있긴 한데 멋있는 만큼 체력이 많이 요구된다.

Q 월드 투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주헌] 'By My side'라는 곡이다. 바쁜 일정에 치여 살가는 와중에 팬들, 나를 사랑해 주는 분들이 내 옆에 있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사에 풀었다. [민혁] 'By My Side'가 주헌 군이 만든 곡이다. 생각 없이 듣다가 뭉클하게 전해지는 게 있더라. [형원] 가이드를 듣고 녹음하려고 연습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연습은 안 하고 노래를 듣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인상이 깊은 곡이다.

아이엠, 민혁

Q 모든 아이돌 그룹이 월드 투어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몬스타엑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뭔 것 같나.

A [아이엠] SNS를 통해 교류를 많이 한다. 해외에 있어도 멀리 있다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또 몬스타엑스는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를 많이 한다. 거기에 열광하시는 게 아닐까. 기현 우리가 공연에 특화된 편이다. 다 같이 즐긴다.

Q 아이돌들은 '섹시돌'이나 '남친돌', '연기돌' 등 별명이 있다. 뭘 갖고 싶나.

A [주헌] 다 갈아 버리겠다는 뜻에서 '맷돌'을 얘기했다. [원호]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는 '차돌'. [기현] 사실 얘기는 많이 나왔는데 밖에 얘기하기엔 부적절한 게 많다. (웃음)

한편, 몬스타엑스는 22일 정규 2집 앨범 'MONSTA X Take.1 'ARE YOU THERE?''로 돌아온다. 신보는 시공간을 초월한 몬스타엑스 세계의 확장판 스토리다. '빛과 어둠,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모든 것'을 노래한 이번 앨범은 부드러움과 섬세함, 성숙미를 드러내면서도 본연의 거칠고 힘 있는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타이틀곡 'Shoot Out'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이다. 트랩과 록, 그리고 퓨처 베이스를 절묘하게 매치한 이 곡은 인상적인 훅과 멜로디로 극적인 흥분을 담고 있다.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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