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벤투호에 합류한다.

사진=연합뉴스

5일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청용(보훔)의 합류다. 이청용은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뛰면서 최근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당연히 선발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 활약과 함께 언젠가 대표팀에 도움될 거로 판단했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청용이 들어오고 이승우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우는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했고 최근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해도 대표팀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 나중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지켜보겠다”라고 답했다.

사진=보훔 트위터 캡처

이청용과 함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경원(텐진 취안젠)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특히 권경원은 병역특례 논란으로 대표팀 영구 퇴출된 장현수의 대안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권경원 모두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능하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도 있다. 전남드래곤즈 수비수 이유현, 광주FC 공격수 나상호, FC리퍼링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정민은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나상호와 김정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손흥민, 이재성, 기성용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아시안게임 차출 대신 11월 A매치 때 뽑지 않기로 합의를 봤었다. 이재성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성용의 제외는 오랜시간 대표팀을 지킨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26명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호주로 떠나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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