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의 피의자의 과거 만행이 밝혀졌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피의자의 과거 만행이 그려졌다.

5년 전 이혼한 아내를 15초만에 13차례 찔러 죽인 피의자는 범행 다음 날 세 딸이 올린 청원에 의해 가정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의 친구 A씨는 "신혼 때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고 하더라"라며 친구들은 물론 처가 식구들에도 성격 좋은 사람으로 알려졌으나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피의자의 딸들은 "커튼 봉 이런 것으로도 폭행을 가했다"며 "오동나무가 잘 안 부러진다고 그걸 꺾으러 다니셨다. 저희가 잘못하면 그것으로 때렸다. 엄마가 피했다. 그런 부딪히는 일을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가정폭력 사실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근데 2015년 2월 연락을 받고 여동생 집으로 달려갔더니 동생이 온 몸에 멍이 든 채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증거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부엌에서 칼 들고 와서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 친구 A씨는 "그때 그 친구가 제주도에 여행을 가려고 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 여행 후 공항에 남편이 마중을 나왔더라"며 "그때 피해자가 그랬다. 남자 주먹으로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렸다더라. 의식 잃은 상태에서 계속 맞았다고 했었다"고 했다.

당시에 대해 유가족은 "우리는 (동생 남편이) 구속될 줄 알았는데 경찰 조사 2시간만에 돌아왔었다. 어떻게 구슬렸는지 모르겠는데 언니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간 것 같다. 언니가 바람피웠다고 말한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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