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경제 방안을 내세웠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이하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였다.

홍 후보자는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휘한 경제정책을 홀로 이끌어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제정책을 잘 펼칠 수 있을지 여부와 만성감염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점을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은 내년부터 시장 수용성, 지불여력, 경제파급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되도록 하겠다”라면서 “결정구조 개편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 경제는 소비, 수출 등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지만 투자, 고용, 분배지표는 부진하다.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뜻이다”라며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다고 지적됐던 정책은 의지를 갖고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은 그대로 시행하되 최저임금 정책 속도조절은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홍 후보자는 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를 세 축으로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 등 4가지 경제 방안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