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일하는 직장인 절반 가량이 일하는 직장에서의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2%에 달하는 직장인이 ‘잘 모르겠다’고 답한 가운데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직장인은 11%에 불과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계약직 직장인 121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계약직 직장인들에게 ‘현 직장에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하는지’를 물은 결과 단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6%가 ‘정규직 전환이 안될 것’이라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2.4%로 높았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는 계약직의 67.6%가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력하는 것 1위는 ‘업무효율 관리, 업무성과 관리 등 일 잘하는 직원으로 평가받기 위한 노력(65.7%)’이 차지한 가운데 ‘근태 관리, 평판 관리 등 성실한 이미지 갖추기’도 60.9%의 높은 응답률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나를 평가하는 상사, 관리자와의 관계(37.2%)’, ‘직무 관련 지식이나 기술 습득(35.6%)’, ‘조직융화, 대인관계(35.1%)’,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34.1%)’ 등에 신경 써서 노력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또 ‘정규직으로의 이직 준비’도 30.2%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처럼 많은 계약직 직장인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계약직이라서 느끼는 서러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직 직장인 중 85.1%가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계약직이라서 서러운 순간 1위는 ‘일은 똑같이 하고 대우는 정규직만 받을 때(42.2%)’였다. 2위는 ‘명절, 연말 인센티브 등 각종 상여금이 나올 때(36.3%)’가, 3위는 ‘어차피 그만 둘 사람으로 취급할 때(26.8%)’가 각각 차지했다. 또 ‘중요한 일에서는 제외되고 잔심부름, 허드렛일이나 맡겨질 때(25.4%)’, ‘정규직 전환이나 계약 연장이 불투명•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22.3%)’ 서럽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외 ‘월급 받는 날(18.2%)’,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15.8%)’, ‘일할 때와 달리 회식이나 어울리는 자리에서는 벽이 느껴질 때(8.8%)’, ‘마땅한 이유 없이 의견이 묵살당할 때(5.9%)’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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