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보다 20~30% 낮은 어닝쇼크(기업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것) 수준이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였던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보다 10.6% 줄었고 전분기인 2018년 3분기 65조4600억보다 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던 전분기 17조5700억원보다 38.5% 줄어들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실적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으로 연간 실적 사상 최고 기록이다. 다만 4분기에 부진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할 거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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