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에 오른쪽 앞발이 걸린 '올무 곰'이 자연으로 돌아가 출산까지 하며 기적을 안겼다.

28일 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은 1부 '곰의 땅'이 전파를 탄 가운데 배우 정해인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지난 가을,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힘겨워했다. 당시 신고를 한 주민들은 "웅웅 하더라" "빨리 신고해야지 큰일난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무가 이미 살을 파고 들어가 제거하기도 힘든 상태였다. 피와 오물을 씻어냈는데 앞발에는 이미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썪어들어가고 있는 상태라 앞발을 잘라야 했다.

이후 재활을 시작한 '올무 곰'은 구례 자연적응장에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기로에 섰다. 하지만 '올무 곰'은 빠르게 기력을 회복하더니 한달만에 나무를 탔다. 

또한 지난 2018년 봄에는 동면을 하는 동안에 착상에 이어 출산 소식까지 전하며 기적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창사특집 UHD 다큐멘터리 '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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