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승골로 뉴캐슬을 상대해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왓포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차출 등 강행군 속에서도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스탯을 쌓아 포체티노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이후 구단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시즌 리그에서만 19경기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재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2월까지 빠진 가운데 토트넘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뉴캐슬전이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충전된 배터리같다”면서 “지칠 만도 하지만 그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는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뉴캐슬전 맨오브더매치 손흥민)

BBC의 축구 리뷰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 나온 잉글랜드 전설의 공격수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려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분명이 ‘올해의 선수’ 후보 6명 중 한명으로 뽑힐 것이다”고 확신했다.

지난 1월 30일 손흥민은 2019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런던을 연고로 한 토트넘, 아스날, 첼시, 웨스트햄 등의 팀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안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탈 팰리스), 에당 아자르(첼시), 오바메양(아스날)과 함께 올해의 선수에 노미네이트돼 토트넘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뉴캐슬전 인터뷰)

팬들도 손흥민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캐슬전 이후 토트넘 공식 SNS의 댓글들을 보면 “손흥민의 조국, 한국에 감사하다” “소니(손흥민 별명)를 올해의 선수로” “유어 마이 손샤인(Yo’re My SONshine)”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 “토트넘 레전드가 확실” “아시아의 자랑, 손흥민”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의 사진으로 도배될 정도여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레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까지 일주일 남아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틀 동안 휴가를 보낼 거라고 말했다. 손흥민에겐 꿀맛같은 휴식이 될 것이다. 레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죽음의 일정을 보내야 하는 토트넘. 손흥민이 상승세를 이어가 토트넘에게 승리를 계속 안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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