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가 동시기 첫 방영된 드라마들 중 유일하게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극본 이남규, 김수진) 3회가 첫주 3.2% 소폭 상승한 3.7%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진=JTBC

지난주 같은 날 첫 방송에 돌입한 SBS ‘해치’, MBC ‘아이템’의 시청률이 다소 주춤거리는 것과 달리 ‘눈이 부시게’가 유일하게 반등하는 지표를 나타낸 것.

‘눈이 부시게’의 시청률 상승은 국민엄마 김혜자의 출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회에서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대가로 잃어버린 시간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삶에 다시 적응해가는 혜자(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에게 짐이 싫다는 생각에 가출까지 감행했지만, 결국 주어진 돌고돌아 집으로 돌아오며 자신의 삶에 순응하기로 한 것. 비록 70대의 몸이 됐지만 살아있는 아빠(안내상)를 바라보며 “나한테 소중한 걸 되찾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일이었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라고 미소짓는 혜자의 모습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JTBC

그런가 하면 준하(남주혁)와의 관계에서는 웃픈 상황들이 이어졌다. 전혀 자신을 몰라보는 준하를 보며 혜자는 “좀 늙었다고 못 알아보는”이라며 퉁명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하지만 준하는 정작 혜자의 소식이 궁금해 이현주(김가은), 윤상은(송상은)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눈이 부시게’의 시청률 상승이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시청자들의 반응 때문이다. 격이 다른 김혜자의 연기력과 ‘단짠’을 오가는 스토리 전개 등이 더해지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의 꽃길 시청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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