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중식, 양식이 아닌 카페에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챙기는 ‘카페식’이 인기다.

할리스커피가 지난 12일 수도권 거주 2030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할리스커피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2%가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카페에서 식사한 빈도가 과거에 비해 늘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5.5%에 달했다. 이렇듯 2030 소비자들에게 카페가 단순히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서 식사까지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를 묻자 80.3%가 ‘베이커리류(샌드위치, 빵 등)’를 꼽았으며 '케이크류'는 전체의 34.0%, '샐러드류'는 전체의 24.7%, '푸드류(리조또, 파스타, 라자냐 등)'는 전체의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카페식을 즐기는 이유로는 33.2%가 ‘베이커리, 음료 등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아져서’라고 답변해 최근 커피전문점의 식사 메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사와 동시에 업무나 공부, 독서 등을 하기 위해서(26.0%)’가 두 번째로 많았으며 그밖에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17.1%)’, ‘식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0.9%)’,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서(8.6%)’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픽사베이

또한 카페식의 장점으로는 전체의 55.8%가 ‘여유롭고 깨끗한 매장 환경’이라고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음료, 베이커리, 푸드 등의 한 끼를 즐길만한 다양한 메뉴’는 전체의 48.8%, ‘업무, 공부,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1인 좌석, 콘센트 좌석 등 다양한 공간’은 전체의 45.5%가 답변했다. ‘혼밥하기 편한 매장 분위기’ 역시 전체의 4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으로 매장 편의성이나 깔끔한 분위기를 장점으로 느꼈다.

이는 카페에서 식사하며 장시간 개인적인 용무를 보거나 혼밥을 즐기는 2030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카페식에 대한 2030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4월 중 식사 대용 샌드위치와 플레이트 메뉴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아침 대용식인 달걀 한 개가 온전하게 들어있는 ‘에그데니쉬’, 바게트볼 ‘머쉬룸 수프볼’, ‘치즈퐁듀 바게트볼’ 등의 메뉴가 대표적이다. 또한 ‘스파이시 씨푸드 리조또’, ‘로제 펜네 그라탕’ 등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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