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Dance into the Music’로 음악과 발레의 환상적인 만남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총 7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갈라 공연으로, 라이브 음악과 발레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지난 2017년 ‘Dance into the Music’에서 피아노 및 오르간 연주를 보여줬던 조재혁 피아니스트와 첼리스트 송연훈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해설을 맡은 이영철 수석무용수가 직접 안무에 참여한다.
공연은 ‘지젤’ 2막 아다지오, ‘Legende’ ‘The Road’ ‘포모나와 베르툼누스’ ‘Inside Out’ ‘마타 하리’ 2막 파드되, ‘The Dance to Liberty’ 등 총 7 작품으로 이뤄진다.
처음 시작인 ‘지젤’ 2막 아다지오는 가슴 시린 사랑을 무대 위에 그린다. 6월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으로 준비되고 있는 ‘지젤’의 하이라이트를 ‘Dance into the Music’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에서 준비된 ‘지젤’의 하이라이트는 사랑에 배신당해 윌리가 된 지젤과 뒤늦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 ‘알브레히트’의 파드되 장면이다. 각종 갈라 공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슈투트가르트의 안무가 존 크랭코의 작품인 ‘Legende’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고난도의 리프팅이 특징이다.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안무지만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남녀무용수 두 명의 화려한 테크닉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자 무용수가 한 손으로 여자 무용수를 들어올리는 피날레 장면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존 크랭코가 그의 뮤즈였던 마르시아 하이데와 그의 파트너 리차드 크레건을 위해 만든 안무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국립발레단 출신의 단원들의 안무가 4편이나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The Road'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걸의 작품이다. 모던하고 강렬한 움직임, 절제된 듯하지만 폭발하는 무용수들의 춤은 관객들이 숨죽이고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솔리스트 정은영의 초반 솔로 안무 부분은 폭발하는 듯한 카리스마와 몰입감을 전달해준다. 그와 함께 국립발레단의 구현모 단원은 남성적인 움직임으로 정은영과 무대를 매력적으로 끌어간다.
앞서 ‘The Road’가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였다면 ‘포모나와 베르툼누스’는 사랑스러운 파드되 무대다. 이 작품은 ‘KNB Movement Series 4’에서 공연된 솔리스트 송정빈과 배민순의 무대로, 신화 속에 등장하는 숲의 님프인 포모나와 베르툼누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숲의 님프라는 신화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사랑스럽고 발랄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두 안무가는 함께 사랑을 표현하고 각자 발랄한 감성을 가벼운 몸놀림으로 자아냈다.
‘Inside Out’은 배민순의 안무로, 소년의 풋풋함부터 시작해 이를 벗어던지고 강인한 남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남성 무용수 천정민 독무로 풀어낸다.
‘지젤’과 마찬가지로 ‘마타하리’도 6월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으로 준비되고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서 ‘마타 하리’는 자유를 갈망하는 무희 마타 하리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인 마슬로프와 마지막으로 함께 춤을 추는 파드되 장면을 시연한다.
이번 공연의 해설을 맡은 국립발레단 현 수석무용수 이영철이 안무한 The Dance to Liberty’는 8명의 남녀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8명의 무용수들은 각자 한몸인 듯 움직이며 때로는 각각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무용수들은 연주와 안무를 분리하지 않는다. 직접 타악기를 치는 행위를 안무로 소화하고 박수를 쳐 스스로 무용수이자 연주가로서 활약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적절한 긴장감을 주는 적재적소의 연주들이 무대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국립발레단의 ‘Dance into the Music’은 29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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