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학의 사건'을 재수사할 수사단이 출범한 가운데 수사 지휘봉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잡게 됐다.

대검은 이날 오후 2시20분 브리핑을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단이 이날부터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수사단장인 검사장 1명을 포함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됐다. 

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쳤다. 또 여 단장은 대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함께 함바 비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대우그룹 분식회계, 동양그룹 CP사기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하며 일명 '독사'라고 불리운다고.

여 단장은 후배 검사들로부터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고 평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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