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요구가 29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글도 등장했다.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청원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관련 게시글만 해도 벌써 160여개를 넘어섰다.

이는 "한국당을 해산해달라"라고 하는 청원글의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자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자는 "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지만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 예산 삭감으로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기도 했고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며 해산청원 이유를 밝혔다.

해당 청원은 29일 오후 1시 13분 기준, 38만명을 돌파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한국당 해산'이 오르고 있다. 이에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 역시 '민주당 해산'이라며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어 현재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당과 민주당은 최근 패스트트랙, 사보임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마찰을 빚었다.

사진=국민청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