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배리나씨가 OECD 포럼 참석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OECD 영상 캡처

27일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국(OECD) 포럼 패널로 참석해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내비친 자신이 정부 추천으로 포럼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나를 정부에서 보냈다, 이런 식으로 루머를 들고 있어 말한다”며 “나는 OECD 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고 밝혔다. 이어 “메일 전문을 공개할까 생각했지만 혹시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으로 받은 메일 제목 부분만 공개한다”며 “해당 메일은 세션 관계자가 보내줬다”고 전했다.

배리나씨가 공개한 4월 6일 받은 이메일 제목에는 ‘Invitation to speak at OECD Forum 2019/20-21 May 2019’라고 쓰여 있었다. 배리나씨는 또 “이런 걸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계속해서 어이없는 유언비어는 그만둬 달라”며 “뭔 정부에서 나를 OECD를 보내나.. 뭔 헛소리야. 이게”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 협박하네” 등의 글을 올리며 악플러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탈코르셋을 선언한 뷰티 유튜버 배리니씨는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인 이모션'을 주제로 한 OECD 포럼에 참석했다. 배리나씨는 ‘소셜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 패널로 참석해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자신을 외모로 차별하는 사상에 대해 반하는 입장을 지닌 유튜버라고 소개한 배리나씨는 “한국에서는 구체적인 물증이 없을 경우 불법촬영의 가해자가 잡히더라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한국 형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전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국제 행사에 참석해 구체적인 증거 없이 경솔한 발언을 해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이유다. 또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정부가 여성주의 운동가인 배리나를 OECD 포럼에 참석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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