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흥행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관심받고 있다.

사진='알라딘' 포스터

가이 리치 감독의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이 400만 돌파를 비롯해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며 27년 전 개봉됐던 원작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비롯해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12일 최근 시청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주간 누적시청분수가 한달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이 19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자 그 원작이 된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려는 관객들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알라딘’은 ‘기생충’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3위까지 밀렸다가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하는 등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199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 ‘알라딘’도 27년 만의 역주행이다. 6월 1~7일 이용자들이 왓챠플레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본 누적시청분수는 5월 1~7일보다 무려 12.1배나 증가했다.

5월 첫 일주일만 해도 ‘알라딘’은 왓챠플레이 인기 영화 순위 100위 바깥에 있었지만 이달에는 왓챠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의 주된 이용자층이 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세대인 걸 고려하면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개봉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세대들에게 뒤늦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젊은 영화팬들의 관심은 ‘알라딘’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잇달아 개봉했던 디즈니의 또 다른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들로도 이어지고 있다. 1989년 개봉한 ‘인어공주’는 왓챠플레이에서 이달 첫 주 누적시청분수가 한달 전보다 5.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라이온 킹’은 64.7%, ‘미녀와 야수’는 41.4% 증가했다. ‘알라딘’ 만큼은 아니지만 완연한 증가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