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3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서운 ‘골프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12살 이효송이 영재발굴단에 출연한다.

지난해부터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무려 13번의 우승을 거머쥔 12살 소녀가 26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실력을 뽐낸다. 9살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효송 양은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이미 ‘제2의 박인비’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골프계 유명인이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영재발굴단이 미션을 준비한다. 비거리 250m 이상 나오는 연예인 골프단의 에이스 성대현이 효송 양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50m, 70m, 100m 표적 맞히기 대결에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진다. 또한 8m 거리에 음료수병을 세워놓고 병뚜껑만 떨어뜨리는 고난도 미션에 도전한 효송 양,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프로골퍼 안시현 선수는 효송 양이 스피드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타고난 재능을 발견해준 사람은 효송 양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 연습장에 간 것을 계기로 골프에 입문했다.

바쁜 부모를 대신해 매일같이 효송 양 곁을 지켜주었다는 할아버지는 연습할 때마다 간식을 챙겨주는 것은 기본, 연습장이 부족한 지역이라 손녀를 위해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장을 만들어줄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물심양면 힘써주는 할아버지와 가족을 위해서 효송 양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생애 처음으로 소년체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경기 당일 세찬 비바람과 몸살 기운에 효송양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면서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다. 지켜보는 할아버지의 표정도 점점 굳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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