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산전과 효성이 입찰과정에서 블랙 코미디를 연출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휘슬 죽이기 눈물의 폭로’ 편이 전해졌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폭발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해 고리원자력 2호기에 비상전원 공급 승압 변압기를 입찰한다. 그 과정 속 효성과 한수원 간의 불공정 담합이 적발됐고 이를 ‘스포트라이트’가 파헤쳤다.

김민규 공익 제보자는 대기업 담합이 있었다며 “원래는 Q등급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묶으면 효성, LS, 현대 외에는 못 들어오게 돼 있다”며 “이 시장이 메리트있다. 카르텔 형성하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제외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낮아지지만 카르텔은 정반대였다. 김민규 제보자는 “LS산전이 들러리르 서주고 효성이 무사히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거다”고 했지만 “한수원 입찰 담당자가 전화해서 검토하니 왜 LS 입찰 서류에 효성이 나오냐고 했다”며 어이없게 경쟁회사 서류를 써준게 들통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를 경유해서 나갔기 때문에 사실이다”며 “정말 황당했다”고 해 담합의 블랙 코미디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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