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지성이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사실이 이세영에게 발각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고갔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6회에서는 차요한(지성)이 그동안 사망한 아버지처럼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강시영(이세영)에게 밝혀진 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극중 차요한은 치료를 받던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인 기석(윤찬영)이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자 당혹스러워했다. 아무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선천성 무통각증은 낫는 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석이 하루 만에 달라진 반응을 보이자 차요한을 비롯한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은 경악했다.
기석이 계속 통증을 느끼는 것에 고민하던 차요한은 초조해했고,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은 차요한이 종일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인 기석에게 집중, 예민한 데에 의아해 했다. 검사 결과를 본 후 골몰하던 강시영은 시각 장애인이 앞을 보고, 청각 장애인이 음악을 듣는, 샤를보네 증후군과 음악환청에 대해 떠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차요한은 기석이 중추감작(중추신경계 증폭으로 인한 통증과민현상)임을 알아냈다.
하지만 기석은 평생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아프고, 뜨겁고, 차갑고, 엄마 손이 따뜻한 느낌을 다시 못 느낀다는 말에 치료를 거부했고 차요한은 “그거 가짜야. 그건 신호가 없는 것보다 널 더 힘들게 할거야”라면서 설득했다. 기석은 “아무것도 못 느끼고 산다는 게 뭔지 모르니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라면서 오열했고, 고민하던 차요한은 기석을 자신의 연구실로 데리고 갔다.
차요한은 모니터를 켜서 검사 기록을 보여주며 “니 말대로 몸 안에 있는 시한폭탄이 터지지 않았는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찍어온 어떤 사람의 기록”이라면서 기석과 같은 병을 지닌 사람이 매일 자기 몸을 공부하고 살피고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실을 나온 기석은 수술을 받겠다며 조건으로 아이스크림을 내걸었고, 아이스크림 맛이 시원하고 짜릿하다면서 미소 지었다. 그런 기석을 바라보던 강시영이 “그동안 기석이한테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이었을까요”라고 묻자 차요한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맛”이라고 답한 후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삶 전체가 그렇지. 춥지 않은 대신 따뜻하지도 않은 거야. 감각이 없는 세계에 산다는 건”이라면서 마치 기석의 삶을 안다는 듯이 전했다.
이후 기석은 뇌신경 수술을 통해 결국 가짜 통증신호를 차단,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원래로 돌아갔고, 차요한에게 “약속해주세요. 이 병 언젠가 꼭 낫게 해주신다고”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회식자리에서 차요한은 3년 전 윤성규 사건에 대해 묻는 강미래(정민아)에게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 얼마나 아픈지 기계도 잡아내지 못할 때 그때야말로 의사는 자기 일을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라는 소신을 전했던 터. 강미래가 햇병아리 의사한테 세뇌하지 말라며 언니 강시영을 노려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 강시영은 병원에 할 일이 있다면서 사라진 차요한을 찾아갔다.
차요한의 교수 연구실에 들어선 강시영은 차요한이 같은 병을 가진 환자의 검사기록들을 기석에게 보여주던 차요한을 떠올렸고 조심스레 책상 위 마우스를 건드리자 이내 4개의 모니터가 켜지면서 엑스레이 필름이 펼쳐졌다. 엑스레이 필름을 유심히 살펴보던 강시영은 필름에 ‘CHA YO HAN’이라고 적힌 이름을 보고는 경악했다. 떨리는 마음에 손을 부들부들하면서 다음 화면으로 넘기던 강시영은 끝도 없이 펼쳐지는 차요한의 몸속 기록들을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뼈가 부러지고 내부 장기가 터져도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몸 안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가 다름 아닌 차요한이었다.
두려움 섞인 표정으로 자신의 모니터를 보고 있는 강시영을 발견한 차요한의 서늘한 눈빛이 교차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7회는 오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SBS ‘의사 요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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