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이 박유나의 얼굴을 알아보며, 둘 사이에 어떤 전생이 있었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 김정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8.1%, 최고 9.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언제나 진심으로 귀신 손님들을 대했던 찬성(여진구)은 13호실 손님이 소멸되는 것을 보며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그 역시 델루나에 있는 모든 이들이 언제든 신의 뜻에 따라 소멸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결국 가해자 역시 신의 뜻대로 열차 사고로 사망하며 사건은 마무리 됐고, 만월(이지은)과 찬성은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신경 쓰며 일상을 보냈다.

만월은 요트를 사지 못하게 하자 심술이 나 단단히 심통이 났다. 이에 찬성은 산체스(조현철)의 요트를 빌리게 됐다. 두 사람만 인정하지 않는 ‘데이트’를 즐기던 중, 꿈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찬성이 “당신이랑 결혼한 남자는 신분이 높아보였는데”라고 혼례복 이야기를 하자 만월 역시 이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남의 혼례복 훔쳐 입은 거야”라고 답했고, 꿈속에서 그녀의 손에 흐르던 피를 떠올린 찬성은 말이 없었다.

전에 없이 쓸쓸한 눈으로 만월은 “나는 나쁜 사람이었어. 지금도 나쁘지만 원래 훨씬 더 나빴어. 너는 나를 들여다보니까 내가 얼마나 나빴는지 점점 알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때 미라(박유나)가 찾아왔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미라와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맞이한 찬성. 미라의 얼굴을 확인한 만월만 차갑게 굳어버렸다. 미라가 오래 전 영주성 공주 송화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

혼란 속에서 단편처럼 스쳐지나가는 만월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 붉은 혼례복의 주인은 송화였으며 그 곁에 같은 혼례복을 입고 만월에게 그랬던 것처럼 송화를 보며 미소 짓는 청명(이도현)이 있었다. 송화는 군사들에게 포위된 만월 앞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 연우(이태선)는 상처투성이었다. 독기로 가득 찬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월, 그리고 청명, 연우, 송화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 가운데, 그렇다면 “생의 악연이 되풀이 될 거거든”이라던 마고신(서이숙)은 만월과 미라를 가리킨 것일까. 미라를 마주한 만월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tvN ‘호텔 델루나’ 제8회, 오늘(4일) 일요일 밤 9시 방송.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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