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엄마들의 고충이 전해졌다.

18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아들 엄마들의 고민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스페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하루는 시작부터가 쉽지 않았다. 첫째는 아침 식사를 하기도 전부터 초코과자를 먹게 해달라고 졸랐다. 재차 엄마가 아침에는 안 된다고 하는 말에도 요지부동이었다.

등원시간이 다가오자 결국 엄마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설상가상 둘째 아들까지 합류하자 엄마는 혹시나 차를 놓칠까봐 정신없이 준비를 해야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식사를 마치고 초코과자를 다시 언급했다.

결국 원하는 바를 얻은 아들을 데리고 엄마는 달리기 시작했다. 아들이 생기기 전까지 뛴 기억이 별로 없다는 엄마. 이에 “아침에는 너만 가면 나의 행복은 이제 시작이야 네가 가기만 하면 돼 어찌 됐든 제발 등원만 해줘 이런 마음이거든요 애들이 이제 집에 돌아오면 ‘아 너와 나의 전쟁이 시작됐구나’(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원버스에 오를 때까지도 아들은 눈물바람을 했다. 친구네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였다. 슬하에 아들을 둔 엄마 19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7%가 ‘아주 힘들다’, 49%가 ‘힘들다’라고 답했다. 또 아들을 키우는 게 힘들어 우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84%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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