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송승헌이 멋짐-짠내-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잘 생겨서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는 중이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승헌은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속물 전직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방송 첫주 화제성을 견인했다.

그는 1회 선거유세 장면에서 청산유수 언변, 넉살 좋은 성격, 완벽한 비주얼을 갖춘 퍼펙트한 정치 신인의 멋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낙선 이후 국민 패륜아로 추락, 대리운전기사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데 취객의 오바이트를 옷으로 받아내고, 붕어빵 장수 할머니에게 소금 세례를 받으며 인터넷 방송 출연 중 네티즌들에게 악플 폭격을 받는 등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21년 질긴 악연으로 얽힌 라이벌 임주환(강준호), 전 여자친구 박하나(김혜진)를 대리운전 손님으로 맞은 삼자대면(2회)은 보는 이들을 웃프게 하기 충분했다.

망가짐을 불사한 천연덕스런 코믹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차 안에서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내뱉고(1회), 쌍둥이 막내 김준(한태풍)의 소변을 온몸에 뒤집어쓰는가 하면(2회) 급락한 지지율과 국민 패륜아 딱지를 떼기 위해 참회의 삼보일배를 하는 모습은 ‘송승헌의 재발견’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회 방송 말미 자신의 인생에 넝쿨째 굴러들어온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남매 노정의(한다정 역)-정준원(한탁 역)-김준(한태풍 역)-박예나(한송이 역)의 아빠 되기를 선포하는 엔딩이 그려져 앞으로 펼쳐질 송승헌의 ‘위대한 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중이다. 매주 월화 밤 9시30분 방송.

사진= tvN ‘위대한 쇼’ 방송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