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가로질러 세계 최정상급을 유지해오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영화음악 거장이 만났다.

독일 출신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명곡들을 바이올린 선율로 새롭게 탄생시킨 ‘어크로스 더 스타(AcrossThe Stars)’가 오늘(6일) 국내 발매된다.

윌리엄스는 무터를 위해 특별히 ‘스타워즈’ ‘해리포터’ ‘쉰들러 리스트’ 등 영화사에 빛나는 유명 영화음악들을 편곡하고 오케스트라 지휘에도 참여했다. 그는 “무터의 바이올린 연주가 자신의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엔 무터만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기교로 다시 탄생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삽입곡 ‘레이의 테마’와 ‘어크로스 더 스타(Across The Stars)’, 신비로운 분위기가 극대화된 ‘해리포터’의 ‘헤드위크 테마(Hedwig’s Theme)’ 등이 담겨있다. 또 1970년대 만들어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큐라’ ‘신데렐라 리버티’ 삽입곡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무터는 “단순히 오리지널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것을 넘어 바이올린을 위해 특별히 재탄생한 작품, 즉 21세기 카르멘 판타지”라고 설명했다.

안네 소피 무터는 1970년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사로잡아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등장해 단번에 클래식 스타로 거듭났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카르멘 판타지’ 앨범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네 소피 무터는 오는 11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 클래식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