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김수로가 첼시 로버스 선수들과 첫 작별의 포옹을 나눈다.

사진=KBS '으라차차 만수로' 제공

11일 방송되는 KBS2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아마르, 막스 선수가 한국에서 김수로와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김수로는 전략이사 박문성과 통역이사 럭키에게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다”며 지하철 플랫폼으로 이들을 안내했다. 김수로와 함께 지하철 AR에 푹 빠져 있던 두 사람은 이내 예상치 못한 이들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바로 전지훈련에서 눈부신 활약과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아마르와 막스로, 각자 여행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 플랫폼에서 보드진과 마주한 것이다. 김수로는 “아마르와 막스가 한국에서 3개월 동안 연수받기로 했다”며 모 구단에 정식 입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해 두 사람을 더 놀라게 했다.

사진=KBS '으라차차 만수로' 제공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로운 입단의 기회까지 얻은 아마르는 “정말 행복했다. 여기에서 경기했던 놀라운 경험 덕분이다. 보드진에게 감사하다”며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받고 싶어 하지만, 진심으로 기뻐해줬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막스는 “아버지가 저에게 남다른 잠재력이 있다고 응원해줬다”며 자신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제이슨 역시 유럽 2부 리그에 입단하는 겹경사가 벌어졌다고 해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러나 럭키는 에이스 3인이 빠진 첼시 로버스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축구를 꿈꾸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일이지만, 이들 없이 어떻게 로버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토로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주 김수로는 예상외로 의연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며 “우리는 고인물이 아니라 흐르는 강물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놔줘야 한다. 좋은 보석 같은 선수가 왔을 때도 상위 레벨로 보내야 하는 것이 운명”이라며 작별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과연 한국 전지훈련을 마친 첼시 로버스에 어떠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을지는 11일 방송되는 KBS2 ‘으라차차 만수로’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한국 축구 U-23 국가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전 중계방송으로 인해 오후 10시 35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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