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놀이로 뇌전증에 이른 18살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부산에서 있었던 목조르기 사건의 진실,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스폰서‘를 제안한 가게 사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는 아버지에게 시도 때도 없이 뽀뽀해달라는 18살 아들과 그런 아들을 볼 때면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는 아버지 손태석 씨가 등장했다. 영서 군은 학교는커녕 혼자서 외출도 못 하고 집 안에서 24시간 동안 아버지의 보호 아래 지내고 있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영서는 아버지에게 큰 힘이 될 정도로 듬직했지만 4개월 전 벌어진 사건이 부자의 일상을 뒤바꿨다. 영서가 혼수상태에 빠지며 아버지는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로 뛰던 중 문제의 기절놀이 영상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 보복이 두려워 진실을 숨겨왔던 아들은 그동안 괴롭힘이 반복됐었다는 뒤늦은 고백을 했지만 이미 가해학생 측에게 합의서를 받은 후였다.

또 아르바이트생에게 스폰서를 제안한 파렴치한 사장의 만행을 고발했다. 26살, 연기자를 꿈꾸며 성실히 살아가던 여대생 소은(가명) 씨.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가진 걸 아낌없이 주고 싶다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소은(가명) 씨가 아르바이트했던 VR 게임방의 60대 사장이었다.

사장의 끈질긴 요구와 성적인 이야기로 고통받던 소은(가명) 씨는 결국 일을 그만뒀다. 이후 소은(가명) 씨의 이야기를 들은 남자친구는 사장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친구의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사장은 취재진이 찾아가자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실화라서 더 놀라운 이야기, MBC ‘실화탐사대’는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가지고 수요일 밤 10시 5분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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