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가 ‘셧아웃’되면서 겨울 주력제품인 ‘다운 베스트’ 자리를 놓고 패션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운 베스트는 겨울철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실용도가 높다. 스포츠, 골프웨어, 아웃도어, SPA 브랜드 등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가 참전했다. 특히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다이나핏 제공

스포츠 브랜드의 베스트 제품은 격식을 갖추는 수트부터 편안한 캐주얼룩에 이너웨어로 레이어링하거나 트레이닝복의 아우터 등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나핏은 경량 베스트 3종을 선보였다. ‘이노 슬림다운 베스트’는 봉재선이 없는 튜브 구조의 소재 사용으로 덕다운 충전재의 이탈을 막고 열 손실을 방지했다. V넥 디자인으로 범용성이 좋으며 블랙, 네이비, 베이지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슴 상단의 설표 로고와 골드 컬러의 레터링 자수가 고급스러운 ‘울티마 슬림다운 베스트’ 역시 구스다운 사용으로 착용감과 보온성이 우수하다. 이밖에 패딩(솜) 소재 사용으로 방풍 효과가 뛰어난 ‘윈드쉴드 패딩 베스트’는 몸의 움직임과 활동성을 고려해 가볍고 유연한 2L 니트본딩 소재를 활용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라운드를 벗어나 일상에서도 겸용이 가능한 캐주얼한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추운 겨울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골프의 특성을 고려해 보온성이 뛰어난 데다 신축성 좋은 기능성까지 갖춰 편안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사진=와이드앵글 제공

와이드앵글의 다운 베스트는 세련된 디자인에 골프웨어 특유의 기능성을 겸비했다. ‘여성 LAGOM 재직 다운 베스트’는 봉제선 없이 고밀도로 재직해 다운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개선했다. 동시에 봉제선 틈으로 발생하는 열 손실을 감소시켜 보온성이 뛰어나며 기능성 천을 한 번 더 감싸는 다운 백 과정을 생략해 경량성을 자랑한다.

‘여성 W.FIRE 발데르 베스트’는 브랜드의 심볼인 W를 형상화한 독특한 웰딩 패턴이 돋보인다. 베스트의 앞면과 뒷면, 양쪽 옆면에 각각 퀼팅선으로 경계를 더해 슬림한 라인을 부각했다. 기능성 발열 안감을 사용해 따뜻한 상태를 유지해주며 신축성 뛰어난 슈퍼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두꺼운 겨울 옷차림에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국내 SPA 브랜드들은 물량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마트의 데이즈는 F/W 경량패딩 조끼 물량을 지난해 11만장에서 올해 2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경량패딩 조끼 상품군 매출 신장률이 2017년 67%, 2018년 43%로 수요가 탄탄한 것이 물량 확대 배경이다. 데이즈의 경량 다운 베스트는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 웨어로 가성비가 뛰어난 품이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경량 베스트와 경량 패딩으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도 보온, 경량, 슬림한 핏 3가지 요소에 포인트를 둔 구스다운 베스트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사진=폴햄 제공

캐주얼 브랜드드로 다운 베스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시즌리스 경량 베스트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기능성과 보온성,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 온라인 의류편집 매장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경량 패딩 조끼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충전재와 열을 축적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겉감을 무광으로 제작해 초겨울까진 단독 외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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