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다관을 방문한 데프콘, 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 남아있는 윤봉길 의사와의 대화를 재현하는 데프콘과 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데프콘과 유준상은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처음으로 계획한 사해다관을 찾아갔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역사적인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어느 때보다 숙연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1932년 4월 20일, ‘백범일지’에 남아있는 그날의 대화를 자리에서 재현했다. 윤봉길 의사는 김구 선생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선생님께서 제가 나를 위해 마땅히 죽을 자리를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청했다.

이에 김구 선생은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를 이룬다고 했소 내가 요사이 연구하는 것이 있으나 마땅한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참이오. 신문을 보니 일본이 이번 상하이 이긴 위세를 업고 4월 29일은 홍커우 공원에서 왜왕생일인 천장절 경축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모양인데 군의 일생에 큰 목적을 이뤄봄이 어떠하겠소”라고 물었다.

윤봉길 의사는 기꺼이 “좋습니다 선생님”이라며 “가슴에 한점 번민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라고 운명을 받아들였다. 25살 청년 윤봉길의 기계에 감동받은 유준상, 데프콘은 사해다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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