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5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 ‘Kai in Korea'는 한국관광공사 공연문화 파트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품게 된 한국 알리기 행보의 일부이기도 하다. 제목처럼 한국적 색채를 가득 담았고 지난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며 베일을 벗었다.
“작년과 올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하러 다니고 있어요. 뮤지컬 넘버와 한국 가요 둘 다 부르는데 외국인, 교민,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앞에 두고 카이의 본질을 보여줄 만한 한국적 음악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전에 ‘Kai in Italy'’라는 앨범을 내봤으니 한국에 어울리는 음악을 재편성해봐야겠다 싶었는데, 하다 보니까 주변에서 너무 많은 뮤지션들이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일이 커졌네요.”
인터뷰 동안 뮤지컬, 콘서트, 앨범, TV 출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 카이는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10년 동안 천천히 산을 올라와 정상에서 공상하던 바를 맘껏 펼쳐내고 있는 이 아티스트는 “세상 사람들 손을 다 잡아보고 싶다”는 특이한 바람을 전했다.
“어렸을 때 제 꿈은 톨게이트 직원이었어요. 왜냐면 세상 사람들 손을 만질 수 있잖아요. 스케줄 표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데요. 1년 동안 다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한두 편만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가치관은 다르다고 봐요. 제 목표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제 노래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의 손을 잡는 거예요.”
때문에 한국 사람들뿐 아니라 세계 사람들의 손을 다 잡아보기 위해 카이는 더 널리 나아가려고 한다. 해외 공연을 통해 알게 된 한국 뮤지컬의 높은 수준과 위상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단다.
“이것도 공상이지만요.(웃음) 해외 진출의 꿈이 있어요. 지금까진 대중가요와 아이돌 가수들 위주로 알려져 있으니까 제가 담당하는 분야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최근 중국에 ‘엑스칼리버’를 소개하러 갔는데요. 그 열기가 대단했어요. 중국 분들은 영웅적인 이야기에 애정이 많은데 ‘엑스칼리버’의 내용과 넘버 멜로디에 갖는 기대감이 크더라고요. 중국의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 한국 뮤지컬도 소개하고 싶어요.”
무대 위 스타가 아닌 인간 정기열(카이의 본명)로서도 다르지 않은 일관적인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밝혔다.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은 저의 몇 가지 지론 중 하나는 무대 위와 아래서가 같은 사람이 되자는 거예요. 덜 빛나는 스타가 돼도, 덜 신비하더라도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제가 화장한 모습과 안 한 모습이 다르다고 비평을 쏟아내시지만 (웃음) 외형을 빼면 전 언제나 정기열일 거고 인간적인 카이의 모습으로 무대에 설 거예요.”
‘카이’라는 이름이 티켓 파워를 지니고 “믿고 본다”는 평을 듣기까지, 쉽지 않았을 10년을 거쳐 공연계에 우뚝 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카이는 “속지 않아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은 ‘무대 예술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라는 말에 속지 않았다는 거예요. 후배들에게도 감히 한 마디 조언을 전할 수 있다면 ’열심히 하고 또 열심히 해야 한다. 죽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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