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1월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PA=연합뉴스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에버턴과 토트넘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버턴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걸어 퇴장 당한 손흥민은 3경기 징계가 확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4일 출전 정지 징계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고 이달 30일까지 3경기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부터 30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12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복귀가 가능한 것이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지다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고메스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자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두 손을 얼굴로 감싸고 울먹이며 괴로워했고 라커룸에 들어간 이후에도 눈물을 흘리며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건 두 번째다. 올해 5월 본머스와의 2018-2019시즌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당시에도 3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이 이번 시즌까지 이어져 1~2라운드에 결장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징계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만 적용돼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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