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은 학술 포스터에 실제로 참여했을까.

1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의혹이 방영됐다.

이날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씨가 제4저자로 등록돼 있는 학술 포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가 2014년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젝트였고 논문의 제목은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 이다.

김씨는 직접 실험대상이 돼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연구엔 '도플러 초음파' 영상 분석도 진행됐고 이는 대학원생에게도 쉽지 않은 수준이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누가 연구를 설계했는지가 중요하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봐줘야 하는 연구"라고 했다. 

때문에 해당 포스터에 제2저자로 등재된 윤형진 교수가 계획한 연구에 김씨가 방학에 입국해 참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씨에게 연구실을 빌려주고 인턴 기회를 부여한 서울대학교 윤형진 교수는 일전 K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실험에 대해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준이 아니다. 본인이 알고 한 건 아니다. 아이디어를 줬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송송희 전 연구원 또한 "피실험자라고 제1저자로 끼워주면 대한민국에 제1저자가 안 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