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19일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최고 투수에 두산 베어스 이영하, 최고 타자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영하, 이정후)

일구회는 지난 8일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을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의 공동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날은 최고 투수·타자상을 비롯해 7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 홀에서 열린다.

이영하는 올 시즌 17승을 거두며 다승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또 프로 데뷔 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면서 야구 선수의 위상을 높였다. 이정후는 최다 안타 2위(193개), 타율 4위(0.336) 등을 거뒀고, 8월 22일에는 KBO리그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500안타를 달성했다.

의지노력상은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받는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후 올해 처음으로 주전 포수를 맡은 박세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상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에게 돌아갔다.

프로 지도자상은 최일언 LG 투수 코치로 결정됐다. 최 코치는 올해 LG 투수 코치를 맡아 팀 평균자책점을 5.29에서 3.86으로 크게 낮추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아마 지도자상에는 유신고의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일구회 고문 변호사인 최성우 법무법인 매헌 대표 변호사가 받는다. 최 변호사는 은퇴선수의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권리 향상에 힘을 쏟았다. 심판상은 1999년부터 정확한 판정에 힘을 쏟고 있는 원현식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올해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최선을 다한 두산의 김승호 운영 1팀장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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