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전시회 'CES 2020'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이 대거 적용된 2020년형 'QLED 8K' TV를 선보인다.

신제품에는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통해 강화했다. 또한 TV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해 주는 '어댑티브 픽쳐'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영상 스트리밍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 손실을 줄여 주는 'AI 스케일넷' 기술은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앱 영상에 적용된다. 유튜브의 8K AV1 코덱 영상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OTS+' 기술이 대표적이다.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주위의 소음을 인식해 영상 속 목소리 볼륨을 조정해주는 'AVA' 기능도 선보인다.

공개 전부터 이목을 끈 신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화면 베젤(테두리)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으로, 화면의 99%를 활용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15㎜ '초슬림' 디자인과 평평한 뒷면 등도 돋보인다.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설 가이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TV 플러스'에서는 글로벌 기준 120여개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탭뷰' 기능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TV에 터치하기만 해도 바로 '미러링'(Mirroring: 스마트폰 화면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구형 기기들도 인식해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버틀러' 기능도 도입됐고, 음성인식 서비스는 삼성 빅스비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탑재됐다.

이밖에 '삼성 헬스' 앱을 스마트 TV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운동 기록 관리, 피트니스 콘텐츠 시청 등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