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동욱 감독과의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NC는 이 감독과 2020~2021년 1군 감독으로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더 나은 조건을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2018년 10월 NC와 2020년까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을 받는 조건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더 늘린 이번 재계약을 통해 이 감독은 계약금 1억원과 함께 연봉도 5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을 받는다.

NC는 이 감독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선수단의 역량을 끌어낸 지도력과 역량을 인정해 새로 2년간 지휘봉을 더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힘을 실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정규시즌 5위(73승 2무 69패)에 올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황순현 NC 다이노스 대표는 “이 감독님은 면밀한 경기 분석과 새로운 선수 발굴로 다이노스의 성적과 육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평했다.

이동욱 감독은 “강팀으로 면모를 다져 우승권 진입이라는 목표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와 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이미 재계약에 합의하고 사인했다. NC는 감독 임기 마지막 해에 지도력을 잃는 레임덕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종문 NC 단장은 “레임덕이 올 수 있어서 일찍 판단했다. 2020년은 누가 뭐래도 우리 팀의 성적이 조금 더 높은 곳에 가야 한다. 감독님의 자리를 확실히 해드려야 안정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감독 재계약을 서두른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약 발표 후 이 감독은 “구단에서 앞으로 2년간 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올 한 해만 보고 경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한 해에 모든 것을 쏟으면 시야가 좁아지니 시간을 갖고 지도하겠다”며 “레임덕으로 빨리 무너지는 것을 방지해주셔서 감독에게 힘이 된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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