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를 꺾고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EPA=연합뉴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를 3-0(7-6<7-1> 6-4 6-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년 연속 호주오픈 제패를 노리게 됐다.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세계 1위가 된 라파엘 나달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팀에게 져 탈락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져야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을 27승 23패로 만들었다. 또 메이저 대회에서 페더러와 맞대결 6연승을 기록했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건 8년 전인 2012년 윔블던 준결승이다.

조코비치는 2월 2일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알렉산더 츠베레프 경기 승자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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