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LA타임스의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으로 꼽았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한국시각) LA타임스의 저스틴 창은 “아카데미 회원들 성향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는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만,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그럴 자격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고 또한 수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상을 놓고는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치열하게 경합하는데,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은 그러나 수상해야 하는 사람은 봉준호로 꼽았다.

또 다른 LA타임스 영화 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를 꼽았다. 하지만 수상해야 하는 배우로는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선택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꼽혔고,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에게 각각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각본상은 투란과 창 사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기생충’으로 의견이 갈렸다. 국제영화상은 ‘기생충’이 수상하는 것으로 이견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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