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잃은 장혁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오현재(장혁)의 삶이란 오로지 약혼녀 한이수(이시원)를 죽음으로 몬 사람과 폭발 사고를 일으킨 ‘그놈’을 잡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지난 5주간의 방송을 지나며 현재가 변화했다. 피해자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이며 삶의 의지를 북돋은 것이다.

지난 10회에서는 비닐에 싸인 채 유기된 시체 한 구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27살의 젊은 남자로 “목옆에 작은 창상 두 개”가 있다는 점이 특이했고, 이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5년간 3건이나 더 있었음이 드러났다. 바로 연쇄살인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하태식(주진모)이 죽기 전 남긴 단서 '4789'를 추적하느라 출근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수영(최수영)이 리시버를 통해 “이 젊은 남자가 이대로 사라져도 슬퍼해 줄 가족도, 동료도 없습니다”라며 사건 브리핑을 했지만, ‘그놈’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현재가 사건에 합류할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현재는 이유미(서은우)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까지 꺼냈다. 그녀에게 “난 누군가를 잃고 나 자신을 잃었어요”라고 운을 뗀 현재는 매일매일 고통을 버티며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다고 동질감으로 다가갔다. “선택은 두 가지, 그렇게 계속 버티거나, 발버둥 쳐서라도 자신의 삶을 찾는 것”이라는 현재의 마지막 진심은 결국 이유미의 마음을 돌렸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 이유미처럼, 현재 역시 자신을 찾을 수 있을지, ‘본 대로 말하라’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OCN '본대로 말하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