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빌딩 속에서 일상에 치여 사는 우리에게는 늘 조금의 ‘로맨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은 약간의 설렘도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팍팍함을 달래기 위해 방송사에서 훈훈한 로맨스 드라마를 선보인다.

 

‣ OCN '애간장'

지난 8일 첫방송을 시작한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연출 민연홍, 극본 박가연)이 시청자들의 애정지수를 200% 높이고 있다. 드라마는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찾고 싶은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나의 첫사랑을 내가 돕는 ‘첫사랑 원상복구’ 스토리다. 2007년 미니홈피, 폴더폰 등이 유행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해 시청자들의 공감 코드를 찌른다.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로 돌아온 신우(이정신)가 과거의 신우(서주훈)와 첫 사랑 지수(이열음)을 엮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큰 신우, 작은 신우, 한지수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 KBS2 '라디오로맨스'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 소식을 전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극본 전유리)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를 표방한다.

‘라디오 로맨스’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남친돌 윤두준과 믿고 보는 대세 청춘스타 김소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배우의 설렘 가득한 애정 케미스트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일찌감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오는 2월5일 첫 방송을 예고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연출 손정현 극본 배유미)는 낭만적 사랑을 이미 끝내고, 더는 멜로를 꿈꾸지 않은 채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의 진짜 사랑이야기다. 풋풋한 어린 사랑이 아니라 어른들의 현실 공감 가득한 사랑을 꾸민다.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은 김선아가 여주인공 안순진으로 분했고, 지난 2014년 MBC '내 생애 봄날' 이후 3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감우성은 남주인공 손무한으로 변신한다. 두 멜로 장인의 출연만으로도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선아 감우성 오지호 박시연 등 깊이감 있는 연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얼마나 매력적인 드라마를 꾸밀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 MBC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과 조이가 아찔한 청춘 로맨스로 돌아온다. ‘투깝스' 후속으로 3월 초 출격 예정인 MBC 새해 첫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연출 강인 극본 김보연)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을 그린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다.

‘위대한 유혹자’는 사랑 때문에 휘둘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다고 믿는 은태희(조이)가 시현(우도환)을 만난 뒤 자신이 사랑을 너무 우습게 봤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는 스토리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구해줘' '매드독' 등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른 우도환과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연기 합격점을 받은 조이가 선보일 '로맨스 케미'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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