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5일 소녀시대 서현을 포함, 각 분야의 인물 11명에게 설맞이 격려 전화를 걸었다.

 

지난 12일 북한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펼친 소녀시대 서현 / 사진 출처=YTN 방송 영상 캡처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며 "이번 북한 예술단 무대에서 남북 합동무대를 만들어 준 가수 서현씨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서현에게 "남북이 손잡고 공연하는 모습, 포옹하는 모습들이 국민들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현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돼 기뻤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평화올림픽이 계속 이어져 평창 이후까지도 그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국민은 서현을 포함해 총 11명이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생 이현준씨, 세월호 수색 임무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과 같이 근무했던 김수영씨, 경력 단절 주부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 성과 세계 1% 연구자로 선정된 과학자 박은정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한국 군대에 자원 입대한 유지환씨,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과 귀화해 외사경찰에 입문한 신입경찰관 팜티프엉씨, 올해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김주영씨,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유슬이씨, 공중보건의로 활동하는 임현우씨,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작가 현기영씨, 명일전통시장에서 창업한 청년 상인 배민주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설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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