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비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 '아내바보' 이미지가 강했던 안지사이기에 대중은 더욱 충격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였던 안희정 지사는 청렴하고 가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호감을 키워왔다. 대학교 1학년 때 도서관에서 아내 민주원씨를 우연히 만나 결혼에 골인한 그는 26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 경선 때에는 이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도깨비'를 패러디해, 빨간색 목도리를 두른 아내의 손을 잡은 사진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안 지사는 그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아내 민주원씨와 찍은 사진을 여러차례 게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SBS '양세형의 숏터뷰'에서는 이상형을 뽑는 과정에서 모든 연예인을 제치고 자신의 아내 사진을 뽑은 뒤 하트 표시를 하는 등 아내 사랑을 드러내며 부러움을 야기하기도 했으나, 이번에 불거진 성폭행 논란으로 안 지사가 가열차게 밀던 '아내바보' 이미지는 무참하게 얼룩지고 말았다.
과거 민씨는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남편 안희정 지사에 대해 “항상 따뜻하고 정 많은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바깥 일 때문에 가정적이지 못했던 안 지사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씨는 "남편에게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60점을 준 적이 있다"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힘들어서 남편 원망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안 지사의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안 지사로부터 8개월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미투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심한 김 씨를 위해 현재 변호인단이 꾸려졌으며, 6일 안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부적절한 관계임은 이해하지만 합의한 관계이며 강압이 없었다"고 반박했으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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