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58)와 배우 김민희(36)가 결별설에 휩싸였다.

 

사진=싱글리스트 DB

9일 스포츠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한 달 전 헤어졌다. 불륜 관계를 인정한지 약 1년 만의 결별이다. 이 소식을 전한 영화계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무척 걱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불륜설이 불거진 후 공식인정을 하면서 영화계에 큰 논란을 낳았던 두 사람은 그동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등 총 다섯 작품에서 함께 협업해왔다.

두 사람의 불륜 소식이 대중에게 전해진 건 2016년 6월이었다. 영화계에 파다했던 홍상수-김민희의 스캔들을 기사화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 가정의 가장과 미혼의 여배우의 열애, 그것도 영화계에서 가장 작품성을 인정받은 홍상수 감독과 톱스타 김민희의 열애는 일반 열애 보도와 그 무게감이 달랐다.

이후 홍상수의 부인 A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상수가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집을 나간 상태고, 김민희는 “‘남편 관리 좀 잘 하시지 그랬어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혀, 한 때는 이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기도 했다.

언론에서 이 같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홍상수 김민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홍상수는 베를린영화에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감독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다”라고 자신과 김민희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바 있다.

그리고 최초 보도 9개월 만인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개봉 당시 언론시사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시 홍상수는 “처음에는 개인적인 일이라 이런 이야기 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두 사람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전하며 충격을 더했다.

가족의 속은 썩어 들어갔지만, 홍상수와 김민희는 해외영화제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홍상수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아 명성을 높였고,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수상에 대중들은 윤리의식과 반대되는 그들의 행보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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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일 이 같은 결별설이 불거지자 대중의 반응은 일관되다. “이미 상처 줄건 다주고 시시콜콜한 사랑이야기”(ujlo****), “평생 행복할 줄 알았지?”(cali****), “어차피 끝이 보이는 관계였음”(syon****) 등 불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홍상수는 현재 부인 A씨와 이혼소송 중에 있다. A씨에게 협의 이혼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한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27일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관련 송달을 7차례나 받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않자 홍상수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공시송달을 신청했고 1월 19일 첫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23일 2차 변론 기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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