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에게 쇄도하는 팬레터에 부대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이 벌여져 소속사가 팬들에게 “위문편지를 자제해 달라”는 당부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보도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지난달 27일 육군 현역 복무를 시작한 지드래곤이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 속에 몸 건강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너무 많은 양의 위문편지로 인해 지드래곤이 부대 내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여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위문편지를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YG는 현재 신병교육대 위문편지 이메일 계정으로 지드래곤에게 쏟아지는 편지 때문에 부대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메일을 출력해서 훈련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A4 용지, 프린터 잉크가 계속 동날 정도라고 한다”며 “과부하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료 훈련병들도 위문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지드래곤은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글을 전부 다 읽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생소한 환경에서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걱정해주시는 마음은 무척 힘이 되고 고마운 일이지만 원활한 훈련소 생활을 위해서 특별히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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