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와 감우성이 신혼여행길 위기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금 확인했다.
20일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한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손무한은 안순진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났다. 천문대를 찾아 떠난 길에 손무한은 휴게소에서 다른 차에 잘못 탄 안순진이 젊고 잘생긴 남자에게 통감자를 주는 모습을 보고 질투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여행지에 도착, 천문대로 달려가 별똥별을 함께 봤다. 순진은 “사라질 줄 알았으면 잘 볼 걸”이라 말했고, 무한은 “평생 못보고 가는 사람도 많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잠을 청했다. 다음날 잠에서 깬 손무한은 잠든 안순진의 얼굴을 보며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걸.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당신 곁에서”라며 시한부 삶을 아쉬워했다.
무한과 순진이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무한의 말기암 사실을 알게 된 순진의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는 전화를 걸어 “너 죽어?”라고 외쳤고, 무한은 “의사는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데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살아있다고 느껴. 오늘도 살거고 내일도 살아 있을 거고, 죽는 그 순간까지 난 생생히 살아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여행을 계속하며 통증을 느끼던 무한은 캐리어에서 진통제를 찾았지만 잃어버린 탓에 결국 쓰러지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달려온 순진은 그동안 그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곱씹어보면서 많이 아프단 사실을 직감했다. 순진은 무한에게 “아프지 마요”라고 말했고, 무한은 “미안해요 나라서”라고 담담하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 엔딩 플래시백에서는 8년 전의 악연이 비춰졌다. 어느 비 내리던 날 밤, 순진은 딸 관련 소송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해 무한네 회사를 찾아와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으나 무한이 이를 냉정하게 외면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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