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파문에 오른 페이스북 앱 삭제 운동에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튼도 참여했다.

 

사진=브라이언 액튼 트위터

브라이언 액튼 왓츠앱 공동 창업자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간이 됐다"며 '페이스북을 삭제하자'는 뜻인 해시태그 '#deletefacebook'를 올렸다.

왓츠앱은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중 하나로, 전세계 사용자 수가 10억명에 달한다. 브라이언 액튼은 2014년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매각했다. 그 후 페이스북에서 일하다 지난해 퇴사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에 본사를 둔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회원 정보를 유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으로 약 5천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새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의혹이 불거지며 페이스북의 주가도 떨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6.8%, 20일에는 2.56% 하락했다. 이틀 사이에 9%가 떨어지며 시가총액 약 500억달러(한화 약 54조원)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이 케임브리지 어넬리티카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글로벌한 기업인 만큼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 캐나다 등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의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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