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영장을 발부받을 때 자택에 있었단 소식이 알려지며 이 전 대통령과 그의 과거 인연이 화제로 올랐다.
지난 22일 오후, 유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가 이뤄지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머물렀다.
자택에는 유 전 장관 외에도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백용호 전 정책실장,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등 이른바 '친이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자정이 지난 23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자택에 있던 이들 중 유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촌은 지난 1990년 10월부터 1년여간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송된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주인공인 이 전 대통령을 연기한 바 있다. '야망의 세월'은 건설회사 대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후 유인촌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이 17대 대통령 후보로 활동하던 때에는 그를 적극 지지해 2008년 이명박 정부 아래 유인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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