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글을 게재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선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 소식을 함께 기다린 장제원 의원이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3일 장제원 의원은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과거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부관참시’라고 언급한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장제원 SNS)

장제원 의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는 이미 쑥대밭이 되어 그 중심인 대통령이 구속되었습니다”라며 “이명박 정부는 이미 친형을 비롯한 국정원장, 장차관, 비서관, 부속실장 등 최측근들이 모두 구속을 겪었고 권력을 놓고 나온 지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무엇을 더 수사하고 무엇을 더 죽이려는 건지 참 집요하고 잔인합니다”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부관참시를 목도할 줄은 몰랐습니다. 죄명은 정권을 뺏긴 죄, 권력을 잃은 죄이지요”라고 적었다.

‘부관참시’는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의 죄가 뒤늦게 드러날 경우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거는 극형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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