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한국은 이제 막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경제인 여러분의 성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경제인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과 투자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이 수교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나라가 됐다"고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하며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 1천억 달러 목표’에 합의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 목표는 일방의 수출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을 이루고 양국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상생 협력의 파트너가 돼야만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있는 박항서 감독에 대한 언급도 그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호안 쑤안 빈 선수는 한국 박충건 감독을 만나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고,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한국 박항서 감독과 함께 이뤄낸 일이다.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하면 이렇듯 좋은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500개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데 베트남 노동자 100만 명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됐고 한국기업은 유능하고 성실한 베트남 노동자들을 만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베트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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