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 같이 달콤한 ‘스탠바이, 웬디’가 계절의 여왕 5월 하늘을 더욱 푸르게 물들인다.

 

 

영화는 ‘스타트렉’ 시나리오 작가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반려견 피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작정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로 떠나는 직진소녀 웬디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뉴욕 타임스에 실린 ‘반지의 제왕’ 팬픽션을 쓰고 있는 소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연극이 LA 극장가에서 호평을 받은 뒤 ‘주노’ ‘레이디 버드’ 제작진이 영화 제작을 결정했다.

웬디 역은 ‘아이 엠 샘’으로 건재를 과시한 천재 아역배우 출신 다코타 패닝이 맡았다. 덕후에서 성덕이 되기 위해 도전하는 FM 직진소녀로, 깔맞춤 패션감각, 427쪽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몽땅 외울 정도의 열정 가득한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한다.

재미나고 사랑스러운 내용만큼이나 샌프란시스코와 LA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낸 영상미가 눈을 즐겁게 한다.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으로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벤 르윈이 메가폰을 잡고 토니 콜렛, 앨리스 이브, 토니 레볼로리가 출연한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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