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은 김선아가 두 사람 사이에 드리운 악연을 모두 알아챈 사실을 전해 듣고는 격정 키스를 나눴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이 스위스 출장을 핑계로 존엄사 병원으로 떠난 뒤 안순진(김선아)의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제과회사가 돈으로 그를 회유하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한이 스위스로 떠난 사이 절친 이미라(예지원)가 찾아와 손무한이 과거 증언을 거부했던 광고기획자임을 알게 됐다며 그를 묻어버리겠다고 흥분했다. 하지만 안순진은 "8년 전 그 비 오던 날이, 그 추웠던 날이 기억났다. 그 냉혈한이랑 같은 집에서, 한 이불에서 살을 섞고 지냈다"면서 "그따위 인간에게 설레고, 심장이 뛰었다. 죽는다니까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굴었다. 내가 용서가 안된다"고 되뇌었다. 하지만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하루라도 더 살려서 내 옆에 붙잡아 둘 거다. 하루라도 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무한은 존엄사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실행하는 사람은 3프로뿐이다. 법원이 인정하면 약을 주겠다. 마지막은 당신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안순진은 무한의 담당의를 만나 상담을 하며 미국에서 3차 임상실험까지 한 신약이 있긴 하다는 말을 듣자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 살릴 수만 있으면 뭐든지 하겠다. 강제로 끌고서라도 오겠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가면 양심 버리고, 더 이기적으로 굴고, 내 맘대로 내 멋대로 할 거다. 서성대거나 머뭇거리지 않겠다. 나를 위해 살 거다. 순진씨의 천년 백설기가 될 거다”고 선언했다. 이어 집에 도착한 뒤 선물로 사온 손목시계를 걸어주며 "멈추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나처럼 당신 인생에서 당신을 소외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변호사(김희정)와 통화에서 재판이 4월13일로 당겨졌다는 말에 "(법정 출두가)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순진씨가 손무한씨가 증인인 거 아는 거 같다. 부부사이니까 털어놓는 게 날 거 같다. 무덤에서 꺼내서라도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한다"고 말했고, 손무한은 다시 한번 그 말을 확인한 뒤 광기 같은 격정에 사로잡혀 안순진에게 격렬하게 키스했다.
사랑과 미움, 연민과 원망으로 소용돌이치는 두 남녀의 미묘하고도 복잡한 심리는 다음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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