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소음 관련 민원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접수된 민원은 2만2849건으로 2012년보다 59%나 늘어났다. 층간소음으로 ‘사촌’과 같다는 이웃 간에 얼굴 붉히며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해지곤 하는 게 현실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전제품이 내는 소음을 빼놓을 수 없다. 생활에 윤택함을 가져다주는 가전제품이 때론 이웃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저소음가전’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자신과 이웃 모두를 배려하는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지난 1월 출시된 지멘스 식기세척기 SN236W00ME는 43dB의 저소음으로 작동할 수 있는 사일런스 50℃ 기능이 탑재돼 있다. 도서관과 같이 조용한 실내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40dB이다. 또한 식기의 열전도율이 낮아 완전 건조가 쉽지 않았던 플라스틱 등과 같은 재질의 식기를 위해 엑스트라 드라이(추가 건조)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세척기 내부와 급배수 밸브에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차단하는 센서인 아쿠아 스톱(누수 방지 시스템)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단 서랍형 바스켓으로 설계된 내부 구조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부피가 상이한 식기들도 효율적으로 배치해 세척이 가능하다.

 

 

야간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기기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모터소리는 더 큰 소음으로 다가온다. 세탁기 소음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LG 트롬 트윈워시가 대안으로 꼽힐 만하다. 세탁기는 탈수 시 가장 큰 진동이 발생한다. 이 제품의 자동차 충격흡수장치에서 착안된 진동저감기술은 탈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진동을 완화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상하단으로 세탁기가 나눠져 있어 세탁물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세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 진동저감기술은 상하단 세탁기 동시에 탈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진동을 잡아줘 효율도 높이고 소음도 줄여준다.

 

 

진공청소기가 내는 소음은 보통 70~90dB에 달하는데 이는 전화벨, 지하철 차내 등에서 느끼는 소음 강도와 유사하다. 이 때문에 청소기는 최소한 이웃의 취침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후 시간대에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스톰의 듀얼라이팅 무선 물걸레 청소기는 그간의 고민거리를 잡아준다. 원형 모양의 전용 패드를 회전시키는 소리만이 물걸레 청소기에서 나는 소음의 전부다. 또한 전용 극세사 패드는 바닥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찌든 때까지 닦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8단으로 제작돼 상황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집안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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