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4월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수석 대표로 나선 작곡가 윤상이 출연해 당시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먼저 손석희는 당시 윤상이 평양에 다녀오면서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던 이유를 질문했다. 이에 윤상은 "표현이 적절했던 것 같다. 방송에 나온 모습을 제 눈으로 보면 다녀온 게 맞지만, 제가 다녀온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아직도 꿈만 같다"고 설명했다.

수석 대표라는 호칭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윤상은 "음악 감독이라는 역할만 했다면 마음이 무겁지 않았을 거다"라며 "수석 대표라는 역할에 대한 설명이 잘 안들어올만큼 긴장했다. 말씀하신 얘기를 듣다보니 수석대표라기 보다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음악 감독이라는 역할을 해야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요구한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윤상은 "선곡권을 얻기는 힘든 일이었다"라며 "중요한 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팀들이 노래를 하는 걸 현실적으로 조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곡을 하루이틀만에 끝내야 했다. 사실 좀 불가능한데, 그렇게 해서 결국 무산되기도 한 일도 있었"고 덧붙였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서는 감탄을 늘어놓기도 했다. 윤상은 "(현 단장이)하는 행동이라든지 모든 걸 볼 때 어렸을 때부터 영재 교육이라든지 한 듯 했다"라며 "나중에 뒷풀이 때 피아노 연주도 했는데, 자기는 못하는 악기가 없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상은 "그렇게 다방면의 재능이 많은 인물로, 퍼포먼스를 하는 능력과 모든 악기를 이해하는 점이 그가 단장이 된 이유 같다"라며 생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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